구원간증(이 ** )

최종 수정일: 2020년 8월 15일


저의 부모님은 열심히 사시는 분이셨고 특히 어머니는 신앙 안에서 철저하게 교회생활과 기도로 사셨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 다니는 것과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인식은 자연스럽게 여겨졌습니다. 주일학교 때부터 학생부까지 모든 집회는 다 참석했고

가정에서 드려지는 예배, 초등생 때에도 새벽예배에 엄마 따라 종종 참석하였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때까지 빠짐없이 생활 기록부에 사교성은 없으나 책임감이 강함이라고 적혀 있었듯이 표현을 자제하는 편이었고 남에게 거절하기 어려워하는 내성적인 아이였기에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였습니다 책임감이 있는 편이라 어릴지라도 세상이 즐겁고 재미있다는 생각보다는 이 세상이 살아가기 어렵다는 삶의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내가 왜 존재하게 된 건지 왜 살아가야 하는지 또 내가 어디로 가는 건지 멀리 있는 산을 보며 하늘을 보며 생각에 잠기곤 하였습니다.



교회 다니는 생활을 하면서 저의 마음 가운데 하나님께 순종하고 말씀대로 선한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과 부모님께 무조건 순종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춘기가 되면서 부모님과의 관계 속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은 절대적으로 옳으신 줄 만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고 저의 마음가운데 반항하려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나의 이런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옳지 않음을 알았지만 스스로 이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갈등이 생겼습니다 이런 시간을 보내면서 부모님을 떠나 서울에서 우리 자녀들끼리 유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려고 서울 생활을 시작했지만 도시생활과 교회 생활이 저에게 쉽지 않았습니다.주일이면 항상 마음을 가다듬고 예배를 정성스럽게 드리고 예배당을 등지고 돌아나올 때면 너무나 마음이 허전하고 허무하였습니다.



도시 교회 생활은 나에게 너무나도 괴리감이 느껴졌습니다. 많은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환영 받고 주목 되어지는 일이 많았고 헌금 명단과 보이는 것들로 박수로 환영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한데 만약 예수님도 이 교회에 오셨다면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목수의 아들로 오신 분으로 과연 이 교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설교 시간에 전해지는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기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인본주의에 가까운 인문학 강의를 듣는 듯 하였습니다



이런 갈등 속에서 학생부를 맡은 선생님 한 분이 여러분들은 예수님을 만나셨냐는 질문과

함께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만난 적이 없었기에 예수님을 만나야 할 사람이 분명한데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졌지만 그 선생님께 질문하지는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은 하라고 명령하시고 사람이면 쉽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하지 말라고 하시고 도대체 어쩌라고 하시는 말씀일까?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에 저의 반응은 이랬습니다.여러 가지 복잡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나의 교회 생활을 마음에서 털어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결단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나의 신앙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나의 선택이 아니었고 부모님으로부터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나의 신앙을 0에서 새롭게 시작해보자 결정 내린 것이 교회

다니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의 교회 생활은 율법이었고 무거운 짐이었기에

나의 이러한 결정은 대단해 보였고 즐겁기까지 하였습니다 뭔가 자유가 찾아 올 것만 같았습니다.



이번 주부터 교회 안나가야지 마음먹을 때마다 시골서 전화하시는 어머니의 안부 전화는 오늘 주일 예배 잘 지켰냐는 변함없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거짓말 할 수 없었기에 결국 교회를 떠나려는 나의 대단하고 대견하게 느껴졌던 그 마음의 선언은 실천되지 못하였습니다. 교회를 안나가고 나갔다고 어머니에게 속이는 것은 하나님 앞에 용서받지 못할 죄를 범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 한편 어릴 때부터 종교에 물들어 있어 세뇌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하나님이 마치 막으시고 보호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앙으로 같이 고민했던 언니가 지인으로부터 구원받았냐는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들어본 질문이었고 낯설고 그 분이 교만하게 나 또한 느껴졌기에 대답 할 수 없었지만 흥분하며 비난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질문에 나의 구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상태는 구원 받았다고 말 할 수 없었고 죄를 안지었다고 말 할 수 없었기에 천국에 들어갈 자신도 없는 것이 저의 현주소였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는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

찬송을 통해 많이 접했던 말씀이었지만 영생을 얻은 사실이 없었습니다.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

막연하게 하나님의 뜻은 모든 율법을 지키는 것이라고 여겼기에 온전히 율법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안 저는 불안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나는 분명 우리나라 대통령을 많이 메스컴을 통해보고 알고 있지만 대통령은 나를 모르는 것처럼 나는 예수님에 대해 많이 듣고 배워서 예수님 그분이 익숙하고 아는 것 같지만 대통령이 나를 모르듯 예수님이 나를 모른다고 할 까봐 걱정되는 불안한 마음이 전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