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속일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의 생애를 움직인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노년에 그럭저럭 본토에서 안락한 삶을 살다가 죽을 수도 있었는데 하나님이 보여주신 약속 때문에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야곱의 생애는 협잡과 속임수로 일관된 굴절된 역경이었지만 최소한 그의 가슴에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집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막다른 길목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삭의 생애는 평범해 보여도 그 땅에 머물라는 하나님의 약속 때문에 숱한 대적을 당하면서도 우물파기를 멈추지 않더니 마침내 더 이상 대적이 없는 우물을 얻었습니다.
요셉의 생애는 하나님의 약속이 없었다면 견딜 수 없는 배신과 절망의 연속이었습니다. 마침내 그 약속이 열매를 맺고서도 그는 약속하신 땅에 자신의 뼈를 묻고자 하였습니다.
성도가 성도로 드러나는 것은 외양이나 하나님을 부르는 무리 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 결코 아닙니다. 시대마다 하나님의 사람 곁에는 늘 약속에 비켜가는 낙오자들이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믿음은 열정도, 신조도, 연륜도, 경험도, 지위도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자기의 영혼 깊은 곳을 움직여 가는 가치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부자청년이 그토록 열정적이어도 자기 안에 숨겨둔 가치와 영생이 충돌하자 결국 자기의 가치를 따라간 것을 봅니다.
오르바가 아무리 울고불고 시모를 사랑한다고 고백했어도 결국, 자기의 미래를 하나님께는 맡기지 못했습니다.
아! 오늘 당신은 진실로 자신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을 움직이는 동기는 주님과 그의 나라가 분명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