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결탁된 아비의 생명
2020년 2월 21일 업데이트됨
죄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배반이었으므로, 회개 없이는 관계의 회복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형들이 또 다시 동생 베냐민을 넘겨줄지, 혹은 진심으로 돌이켰는지 꼭 알아봐야 했기에 베냐민을 붙들어 두었습니다.
형들은 이 상황이 자신들의 이전 죄로 일어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죄는 반드시 죄인을 찾아내기 마련입니다. 이때, 유다가 자신의 생명을 대신 담보로 내어놓고 아이의 생명을 구하고자 희생을 자천하였습니다.
이유를 보면 유다는 아이의 생명이 아비의 생명과 결탁되어 있어서, 그를 잃어버리면 아비가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죄가 빚은 비극에 대해 회개의 진실함을 알고자하는 요셉과 자기를 사로잡힌 형제를 위해 생명을 내어준 유다의 희생은 무엇보다 생명을 결탁한 채, 아들을 포기할 수 없는 아버지의 사랑으로 그리스도의 구속을 이토록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아버지의 생명에 결탁되어 있고, 주님은 자신의 생명을 대신해서라도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부터 하나님이 포기하실 수 없는 놀랍고도 과분한 구원을 받은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