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객관적 진실
사람에게 최고의 학문은 철학이라고 흔히 말합니다. 다른 도구적 학문보다 존재의 근원에 대한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철학은 대상을 철저히 객관화시키고 객관적이고 냉정한 언어로 규정할 때 성공적이랄 수 있습니다.
대상을 주관적인 감정과 경험으로 내린 정의는 그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앙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상과 자신을 철저히 일치시킬 때 비로소 신앙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는 법입니다.
십자가의 객관적인 사실과 역사적인 그리스도가 자신의 생애 속에 생생하게 살아서 개인적인 사건으로 다가오기 전까지는 신앙이란 단순히 종교적 신념에 불과합니다.
예수그리스도가 세상이 아닌 바로 자신을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다는 이 천 년이나 지난 사건이 이상하게도 현재의 일로 믿어지는 이해할 수 없는 경험이 일어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그에게 자신을 일치시킬수록 상대적이고, 제한적이고 주관적이기 짝이 없는 사람의 경험이 경이롭게도 절대불변하고 객관적인 진리인 성경에 의해 정의되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자의 삶은 성경의 진리를 이루어가는 증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