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간증

2019년 5월 3일 업데이트됨


정**


제가 청년부MT에서 내려놓았던 간증을 여기 형제자매님들 또 함께 계시는 주님과 나누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제 교회에 다닌 지 3년 차가 되었습니다. 저는 17년도 4월에 침례를 받았습니다. 이런 소개를 드리는 이유는 교회를 다니기 전 1년간 사회초년생으로 믿지 않는 자로 세상에서 살았던 것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3년 전만 해도 세상에서 술을 마시거나 돈에 욕심을 부릴 때, 마음에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돈이 필요했고, 놀 땐 술이 필요했습니다. 거리낌 그 이상으로 돈에 얽매여서 살았습니다. 돈만을 보며 삶을 계획했던 것 같습니다. 자격증, 학력, 토익, 성적, 야근과 눈치 그리고 아부가 필요했고, 이것들에 시간을 쏟았습니다. 그때는 이런 삶이 전부고 돈이 있어야 삶이 풍족해지고 즐겁기만 할 줄 알았습니다.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았지만 정말 소중한 것은 할 수 없었습니다. 진심과 사랑 같은 순수하고도 원초적인 감정과 공감 말입니다. 지금 돌이켜 봤을 때 허망하고 쭉정이 같은 삶을 주님이 힘쓰셔서 몸 안으로, 교회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머리이신 주님과 몸인 교회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을 사랑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주님이 ‘이 교회도 만드시고 유지하시고 이들의 삶도 허락하시고 그 안에 나까지 포함시켜주셨구나’ 생각하니 감사가 되고 저절로 사랑스러워졌습니다.

사랑을 하니, 사랑하는 자를 기쁘게 아니 슬퍼하지 않게 하기 위해 마음을 바로잡자 고쳐먹자 생각했고, 돈을 섬기지 말고 멀리 또 생각하지 말자 다짐했습니다. 단절은 못했지만 돈과 많이 멀어진 저의 모습을 보았고, 돈을 버는 이유가 삶의 비육이 아닌 “주님의 자녀로 그리스도로 살기 위해 땀을 흘리자“라는 생각의 전환을 했습니다. 또 술을 멀리하고 먹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세상과 첫 마찰 술자리였습니다. 15~16년도 1년간은 신입으로 회사에서 주 3~4회 있던 술자리에 항상 참여해 독한 술들은 권유하고 즐겼습니다. 그때는 그 독한 것들을 마시며 “이 맛에 산다.”라는 말을 뱉으며 회사 동료들과 웃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17년에 들어와 구원을 받고 술을 멀리하고 끊으니 회사 동료들의 입장에서 교회를 다녀 술을 못 먹는다는 말은 모순적이고 이질적이고 치사한 핑계 같이 들렸을 겁니다. ‘혼자 깨끗한 척은 다하네, 뒤에서 더러운 짓 다할 거면서’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평생 제가 그렇게 비난하고 욕하며 살았기 때문이었지요. 술을 못 먹는다 말하기 전부터 그들이 어떻게 비난할까? 뭐라고 말을 해야 술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 시간이 두렵고 “술자리가 없어라 없어라” 생각만 했습니다. 이때도 저는 기도로 주님께 대화하며 구하지 않고 오직 저 혼자 해결하려 했습니다. 결과는 그날 바로 술자리가 들어왔고, 그 자리에서 “교회를 다녀서 술을 먹지 못합니다.”라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니가 평생 교회를 다녔냐? 나는 모태신앙이다. 그런데도 잘 먹는다.”, “옆 팀 실장님은 목사 아들이다, 근데 밥보다 술이다. 거기에 우리 실장님도 10년간 매주 주일에 교회를 가신다. 그런데도 아주 잘 드신다.”, “오늘은 먹고 가서 회개해라” 등등 비난과 욕설과 조롱으로 저를 옥죄었고 부끄럽지만 그 자리에서 술을 몇 잔 들이켰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그 주 주일에 교회에 가게 되었고, 교회가 그날만큼은 너무나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마음이 들었던 적이 없었는데 지겹고 따분하고 졸리고 집에 가고 싶고 두렵고 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선량한 천사들 같고 간증하시는 형제님들을 보면 어째 저렇게 생각하고 행동했을까? 나는 세상에 아니 내 의지에 졌고 죄를 범했는데, 이 자리에 같이 있어도 되나?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습니다.

이런 자책에 얽매여 있을 때 들었던 말씀이 ‘죄를 짓고 자책으로 인한 교회와 주님과의 멀어짐은 사단이 원하고 세상에서 생을 낭비하다 죽기를 원하고 원한다.’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제 마음에 그 말씀이 들어왔고 주님께 회개의 기도를 술을 마신 것에 대한 잘못의 죄를 고하고 잘못했다고 기도드렸습니다.

그러나 그때 주님께 이런 문제를 도와주시길 요청을 하지 않았고, 혼자 해결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주가 되었고 월요일에 술자리가 들어왔습니다. 회사에서 욕먹기도 싫고 술을 먹어 주님께 누가 되기도 싫었습니다. 저는 자신만의 힘으로 해결하려 하였고 결국 거짓으로 “약속이 있다, 가족이 찾아오게 되었다, 00이 편찮으셔서 병문안을 가야 한다.” 등의 뻔한 거짓말로 한 주를 보냈습니다.

동료들에게 거짓말을 하여 속이고 술을 마시진 않았지만 거짓말도 동일한 죄라는 것에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그제서야 주님께 “사랑하는 주님, 주님이라면 이러한 문제 가운데서 이 자들과 어떻게 지내셨을까요? 저는 왜 이리도 문제가 터지고 나서 주님을 찾는지 이러한 자를 받아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를 하고나니 마음이 평안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한 주가 지나 주일이 되었습니다. 주일에 들었던 말씀이 세상과 타협이 아닌 담대함으로 주님께 나아가야 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 말씀은 저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쳤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내가 그들과 동일한 사람인데 그들을 이렇게까지 두려워 할 필요가 있나? 거기다 주님이 앞뒤에서 도와주고 계시는데 굳이 거짓까지 고하며 회피하면 이전의 삶과 구원을 받은 그리스도로 나아가는 삶에서 달라진 것이 없지 않나? 담대히 맞서보자” 라는 생각으로 그다음 주 회식자리에 참여했습니다.

역시나 바로 술을 권하는 동료들 저는 담대히 “사랑하는 주님과 교회와 사람들을 생각하면 술을 먹지 못 하겠습니다.” 라고 말이 끝나기 무섭게 32년 산 모태신앙, 옆 팀 목사 아들, 10년 차 크리스천들의 이야기로 저를 삿대질했고, “먹다가 안먹냐 모순적이고 치사하다”라고 비난받고 욕먹었지만 끝까지 먹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욕먹던 순간에는 정말 기분이 나빴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들에게는 당연하지 않지만 나에게는 주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중 정말 당연한 일을 하게 되어 기쁘고 주님을 지켰다는 생각에 감사가 되고 절로 기도가 되었습니다.

마음이 평안하고 담대함이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그 이후에도 회식자리에 참여하지만 술을 먹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술을 하지 않으면서 그들과 회식을 즐겼습니다. 이제는 주님의 도움으로 술자리 자체가 줄어들고 카페를 가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술을 먹기 힘들어하던 동료들이 제게 고맙다는 표현을 해주셨고 술자리를 주도하던 분들의 결혼 준비와 임신 등으로 자연스레 술자리가 줄어들고 회사에서 적어도 교회를 나간다는 이유로 힘들어지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이런 거짓말을 하고 교회에 왔을 때 죄를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교회에서 너무나 부끄러워지고 작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 생각을 들여다본다면 얼마나 추악한 인간일지 알까? 나는 이 교회에 어울리지 않아“라고 판단하고, 교회와 멀어질뻔 하였습니다. 그러다 진심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내가 더럽고 추악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정하고 이 천사와 같은 형제자매들과 교제하다 보니 더욱 교회서 어려움이 없어지고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이러한 경험을 많은 청년들이나 구도자분들이 경험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런 고난과 시련에 빠졌을 때 나의 추악함을 인정하고 주님을 붙들고 더불어 나의 판단을 내세우지 않고 주님에게 더 의지하며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삶을 산다면 이 몸 된 교회에서 자신이 어디 굴러 떨어진 소똥 같은 것이라고 생각할 만큼 더럽지만 거짓말을 하든 죄를 범하든, 여러분도 결국 주님이 불러오신 귀한 사람이고 그런 감사와 주님의 사랑을 알고 주님께 더 고하고 교제하고 주님을 따르며 몸 된 교회 안에서 삶을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 지금의 고통과 부끄럼에서 벗어나는 법이고 주님께 다가가며 평강을 해지는 방법인 것을 믿고 형제자매님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시는 주님에게 감사와 찬양 드리며, 주 예수 그리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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