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 집착한 라헬은 실은 우상이었습니다 (29장 묵상)
하나님께서는 벧엘에서 야곱에게 어디로 가든지 보호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야곱을 인도하여 하란에 이르게 하시고 순적히 라헬과 외삼촌 라반을 만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야곱은 한눈에 라헬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를 얻기 위해 라반에게 7년을 섬기겠다했으나 결국 속아 14년 동안 종노릇하게 됩니다. 라반은 원치 않는 레아를 대신 신방에 들어가게 하였고 7년을 더 일하는 조건으로 라헬도 주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야곱이 라헬을 집착한 것은 이삭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형과 비교될 때부터 갖게 된 열등감 때문이었습니다. 장자권을 속여서라도 빼앗은 결과 쫒겨는 신세에서 라헬은 마치 자기 영혼의 샘물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대신 라헬에게 집착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라반을 설득하여 라헬을 얻으려고 거래를 했으며 라반은 이런 야곱을 속여 종살이를 시킨 것입니다. 야곱에게 라헬은사실 우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겪은 사람은 레아일 것입니다. 그녀는 볼품없는 외모로 인해 아비와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도 야곱처럼 남편의 사랑에 집착했습니다.
그래서 첫아들 르우벤을 낳고 “주님께서 나의 고통을 살피시고 아들을 주셨구나. 이제 남편이 나를 사랑하겠지”라고 했습니다. 또 시므온을 낳고는 “주께서 나의 하소연을 들으시고, 이렇게 또 아들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또 레위(연합)를 낳고 낳고는 “이제는 남편이 나에게 단단히 매이리라”고 했습니다. 그녀가 하나님을 부른 이유는 아들을 통해 남편의 사랑을 얻으려는 목적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다(찬양)를 낳고서는 남편이나 아들을 언급하지 않습니다.
아들을 도구로 남편의 사랑을 구한 것이 헛됨을 안 겁니다. 그러자 이제는 ‘아들을 주시든 안 주시든, 남편이 나를 사랑하든 안하든, 나는 주님을 찬양하겠다’고 고백 한 것입니다. 그녀만 믿음의 진보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레아를 돌아보셔서 그리스도께서이 유다를 통해 보내셨습니다. 삶은 이렇게 자기가 집착하는 것을 얻음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함으로 가치있게 된다는 사실이 새삽스럽습니다. 우리의 고백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