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지 돌아볼 때입니다 (말라기 1장 묵상)
말라기서는 구약의 마지막 책으로서 선민으로 불렸으나 부패한 백성을 책망하고 엘리야를 통해 회개를 촉구한 책입니다. 이로써 주께서 여실 새시대를 예고하며 신약을 연결해주는 책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예루살렘에 귀환하여 성전을 세웠으나 60여년이 흐르고 나자 백성들 가운데 예배가 소홀이 되고 이방민족과 혼합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눈에보이는 성전신앙은 다시 부패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은 그들이 사랑을 저버린 사실을 책망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그들이 ‘어떻게 사랑했습니까?’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항변한 것입니다.
곧 하나님 나라는 보지 못하고 오직 신앙이 현실적인 욕망을 채우는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보지못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장자인 에서보다 야곱을 사랑하여 택하셨는데도 말입니다.
또 하나님은 제사를 업신여기고 허튼 제물을 드린 것에 대해 책망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했느냐’며 항의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의식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사랑은 응답하지 않으면 소원해지는 법이고 예배는 인격적인 하나님을 보지 못하면 번거롭게 여겨집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확신이 흐려졌거나 제사자체를 폐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관계가 무너진 것입니다.
소통이 없고 인격적 관계가 깨어진 채 확신만 남았으니 총독도 원치 않을 무심한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성전 문을 닫아주기를 원한다고 탄식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이 마음안에 없으면 예배는 결국 사랑과 공경함이 없이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인격적인 관계와 공경함이 없는데도 확신만 붙들고 있는것은 아닌지 우리를 돌아보게 됩니다.
복음을 확신한다는 사람들은 지천이어도 정작 하나님을 사랑하고 공경하고 하나님께 삶을 심는 사람은 희귀한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업신여김을 받지 않으시고 마음을 살피시는 분입니다(갈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