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과 연합으로 양떼를 먹이시는 목자(11장 묵상)
스가랴서는 1-8장까지 환상들은 성전건축을 독려한 내용이고, 9-14장은 성전이 지어진 후에 받은 예언들입니다. 후반부는 메시야께서 예루살렘에 입성부터 재림까지를 보여줍니다.
주의 초림때 거룩한 땅이 황폐해졌다고 증언하는데 유다가 믿고 자랑하던 율법과 성전이 이미 못쓰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로인해 양떼는 다시 이방에 먹힐 운명에 놓였습니다.
‘이에 내가 막대기 둘을 취하여 하나는 은총이라 하며 하나는 연합이라 하고 양 떼를 먹일 한 달 동안에 내가 그 세 목자를 제거하였으니’ 세 목자는 백성의 지도자로 세워진 왕과 선지자와 제사장을 의미합니다.
‘이에 은총이라 하는 막대기를 취하여 꺾었으니 이는 모든 백성들과 세운 언약을 폐하려 하였음이라’ 이 언약은 이방 족속들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겠다는 언약입니다(호2:18)
언약이 깨어지고 목자들은 주를 미워했으며 주님도 그들에게 등을 돌리셨습니다. 그러자 성전이 파괴되고 백성들은 살육을 당하였으며 남은 자는 세상에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내가 또 연합이라 하는 둘째 막대기를 꺾었으니 이는 유다와 이스라엘 형제의 의리를 끊으려 함이었느니라’ 이스라엘이 메시야를 배척하고 팔아버렸기 때문에 하나님과 언약적 관계가 무효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 예언으로 인해 백성들이 그를 배척하자 스가랴는 그들에게 값을 요구하였고 은 30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것을 토기장이에게 던지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주의 죽으심을 두고 일어난 일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스가랴에게 ‘은총과 연합’으로 불리던 목자의 도구를 악한 목자로부터 빼앗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칼을 보내 악한 목자의 팔과 눈을 쳐서 심판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악한 목자는 예수님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배척하여 십자가에 매달아 버리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메시야를 볼 수 없도록 눈을 멀게해 버리셨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이 예언은 아직 성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예언은 이미 교회에게 성취되어 참목자가 은총과 연합으로 인도하셔서 기업을 상속받는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