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은 신실하십니다 (27장 묵상)
27장은 야곱의 생애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와 동시에 그의 인간성을 적나라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는 출생 전에도 출생 시에도, 그리고 출생 후에도 에서의 발꿈치를 잡는 사람이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육적이며 교활했습니다. 또한 연로한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즐기느라 하나님의 약속을 잊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정하신 야곱 대신 에서를 축복하려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노쇠하여 눈이 어두워지고 기호를 좇느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언약과 사명에 대해 분별력이 흐려진 것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하나님의 뜻과 부르심에 가까워져야 하는데도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실패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그 뜻하신 바를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시는데 있어서 사람의 어떤 도움도 필요치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구원을 약속으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육은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다리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하나님 밖에 길이 없는 상황을 못견뎌 합니다. 리브가와 야곱이 이삭을 속여서 환경이나 운명을 스스로 책임지려 한 결과는 엄중했습니다.
야곱은 부정한 방법으로 축복을 쟁취한 결과로 고단한 인생길을 걸어야했습니다. 리브가는 남편을 속여 하나님의 약속을 야곱이 취하게 했지만 이후에 사랑하는 자식의 얼굴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만일 그녀가 모든 문제를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맡겼더라면 자식을 잃은 슬픔을 겪지 않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개 사람이 조급하게 행하여 일을 그르치고도 어려워지면 대개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에서는 영적 권리는 버리려고 하지 않으면서 현세는 즐기려고 하는 종교인의 전형입니다. 그래서 영적인 가치는 무시하면서도 권리를 빼앗긴 것에만 분노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돌이키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의 모든 실패속에서도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취하기 위해 사람의 악을 견디신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감동이 됩니다. 야곱의 하나님이란 죄인을 이긴 은혜의 하나님의 아름다운 이름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