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1장
하나님 언제까지 침묵하시렵니까! (하박국 1장 묵상)
하박국서는 성경에서 많이 인용 될만큼 신앙의 본질을 다루는 책입니다. 하박국서의 전반부는 하나님의 통치에 생긴 모순과 씨름하지만 후반부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안식하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하박국의 첫 번째 질문은 ‘사람들의 악에 대해 하나님은 언제까지 침묵하십니까?'였습니다. 이는 욥과 같이 하나님의 침묵을 납득할 수 없어서 따져 묻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의 뜻도 ’매달리다‘입니다.
하박국 당시 유다는 우상을 숭배하고 율법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간악과 패역, 겁탈과 강포, 변론과 분쟁으로 공의가 시행되지 못했습니다. 악인이 득세하여 의인을 압제했습니다.
하박국은 그런 횡포를 보면서 악인의 심판과 의인의 구원을 간구했지만 하나님은 잠잠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박국은 공의로운 하나님께서 언제까지 자기백성의 악에 대해 침묵하실 것인지 물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질문에 대해 갈대아 사람들을 일으켜 백성을 응징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사납고 강포하며 자기들의 힘과 기준을 신으로 여기던 자들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더 악한 사람들입니다.
그러자 하박국은 바벨론 사람들을 심판 도구로 사용하려 한다는 응답을 듣고 도리어 혼돈에 빠졌습니다. 악인이 자기들보다 의로운 자들을 치는 것은 더욱 납득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바벨론을 통해 징벌하신 이유는 자기 백성이 하나님 대신 바벨론을 연모하고 음란히 그의 가치를 좇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들이 좇던 가치가 그들을 징벌하는 도구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심판의 목적은 자기를 믿는 자에게는 형벌이지만 자기를 의지하는 자에게는 구원과 교정입니다. 그래서 직접 행하지 않으시고 그들이 좇던 것으로 응징하신 것입니다.
공의가 무너진 악한 세상을 보면서 하나님께 묻는 하박국은 중보자 되신 주의 마음입니다. 질문이 없는 인생은 그냥 생존하는 것이지만 질문이 있으면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하나님께 어떤 질문은 품고 있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