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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는다는 것은

오랫동안 괴롭히던 어깨 수술이며 바깥 집회로 인해 밀린 숙제처럼 접어두었던 길을 나그네 새벽짐을 싸듯 이제 다시 떠납니다.

처음에 부담반 호기심반 나선 길이 벌써 두 해가 가까이 지났네요 이젠 좀 이골이나고 나서기가 쉬워야하는데 제겐 여전히 생소하고 낯선 길처럼 이렇게 조바심하며 예민해집니다.

여행비용 좀 아껴보려고 중국내 항공권을 파는 사람과 연결하여 구매하려고 했더니 저같이 어리숙한 사람만 골라서 어찌해보려는 사람만나 가슴앓이를 떠나기 전날 밤까지 하다가 겨우 잠들었습니다

일정을 일부러 늘려잡아 항공권을 포기하든지 돈을 더 내라고 요구하는 상술에 분한 마음이 들어 뒤척거리는데 문득 마음이 차분해지고 원래 제가 있었던 자리로 앉는 듯한 평온함이 생겼습니다.

'내가 보내는 길이고 앞에 되어질 일정도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냐?' 사실 하루를 더 머물면 문제가 간단해 지는 것인데 공연히 호들갑을 떨고 속상해 한 제 모습이 부끄러워졌습니다.

하나님이 여시면 늘 제가 기대하지 못한 일들을 만났고 사람의 실패조차 그의 손에서 선을 지어내는 도구가 되는 법인데 고약한 상술에 마음이 상해 그만 주의 손을 보지 못했습니다

사실 처음가는 지역이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어서만 아니라 무엇인가 열매를 보고 승전보를 들고 들어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기 때문에 더 마음이 모질어지고 오기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종이 주의 손에 있지 않으면 무슨 수로 일을 할 수 있겠으며 그가 앞서 행하지 않으면 무슨 수로 길을 갈 수 가 있겠습니까?

근심하며 누운 제 마음에 이성보다 설명할 수 없는 평안함이 먼저 찾아와 위로하셔서 새벽에 주섬주섬 일어나 채비를 하였습니다

종은 다시 주의 평안함으로 길을 나섭니다. 목자장이신 주께서 오실때까지 이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교회의 이름으로 가기 때문에 믿음없는 종들도 조금은 더 담대해지도록 간절히 기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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